2019. 12. 26. 23:57ㆍ맛리뷰
안녕하세요.
한끼니도 헛되이 먹지 않는 남자. 임대리입니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용산구 삼각지역 근처에 위치한 전문집입니다
웨이팅이 굉장한 곳이라는 소문을 듣고 각오하고 다녀온 곳입니다. 후 입구부터 역시나 인산인해.
건물외관이 너무 멋있어서 직원분께 여쭤봤더니 1920년도 지어진 건물이라고 했습니다.
정말 남다른 이국적인 감성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삼각지 '몽탄'
연락처 : 02-794-8592
위치 : 서울 용산구 백범로99길 50
영업시간 : 매일 16:00 - 23:30
몽탄하면 웨이팅 얘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삼각지 몽탄 예약은 평일 6시 이전 6명 이상 시만 가능합니다 그 외에는 예약 불가라 무조건 웨이팅 하셔야 합니다
저는 금요일 퇴근 후 5시 반정도 도착해서 웨이팅 리스트를 작성할때 앞에 20팀이 대기하고있었고 2시간 정도 대기가 될거라고 안내받았습니다. 기다리면서 빠질때 한꺼번에 빠지겠지란 기대감에 2시간은 안걸리겠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3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웨이팅은 순번이 다가올때쯤(앞에 웨이팅 5팀이면) 몽탄측에서 전화를 주므로,
성함과 연락처를 남겨놓고 다른 곳을 먼저 들렸다 오시는게 나름 기다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내부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화로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숯불과 짚불로 초벌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설계할 때 이 공간을 많이 신경써서 만든 듯 해보입니다.
대표메뉴인 우대갈비(2인분 이상부터 주문가능합니다, 추가주문도 2인분이상 가능합니다)와 짚불삼겹살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찬은 깻잎절임, 양파김치, 그리고 별미였던 무생채무침
그리고 고기와 곁들일 고추냉이, 색달랐던 보리된장, 소금, 청어알, 간장소스등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된장찌개가 나왔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된장찌개에 밥을 바로넣어 밥알을 불린채 호로록호로록 먹는 걸 좋아하지만
처음 한술 떠 먹은 찌개맛이 냉이향과 냉이와 된장의 조화가 입에 착 감기는게 이 맛의 그대로 느껴야겠다 싶어.
그대로 바닥이 다 보이도록 먹었습니다.
솥뚜껑 불판을 세팅해주시면 가래떡, 통마늘, 대파를 올려주십니다.
어느정도 불판이 달궈지면 짚불에 초벌된 우대갈비 먼저 구워주십니다.
살살 구운 우대갈비를 뼈와 고기를 해체해 먹음직스러운 크기로 잘라주시고
갈빗대 위에 고기를 한점한점 정성의 플레이팅까지 완벽함을 보여주십니다.
우대갈비를 한입해보았습니다. 먼저 소금도 찍어보지말고 먹으라고 권해주시더군요
정말 입안에 은은한 볏짚?향과 익히 먹어본 양념의 맛인 느껴지지만 절대 질기지않고 육즙이 팡팡 입안에서 퍼지면서 고기가 순식간에 녹아버리는 걸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방금 먹었나? 싶을 정도로 고기가 입안에서 녹는 속도와 젓가락을 집어오는 속도가 못 따라오더군요.
정말 같이온 일행분들과 기다리길 3시간 반이 걸렸는데
순식간에 고기를 10분만에 해치웠습니다.
물론 추가주문을 하였구요
기다리는 동안 짚불삼겹살을 먹었습니다.
우대갈비의 첫인상이 너무 강렬햇던지라, 삼겹살에겐 너무 미안했습니다.
맛만 보는 걸로 끝냈습니다.
그리고 양파볶음밥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더 나올줄 몰랐던 뼈대의 갈빗살들을 다시 한번 더 야무지게 발라내 주셔서 양파볶음밥위에 갈비를 얹어서 먹었습니다
조합. 정말 훌륭했습니다
살짝 매콤함이 더 좋았던거 같습니다.
삼각지역 맛집 몽탄.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많이 흔들렸습니다.
기다리는게 아까워 더 기다려볼것인지. 아니면 벌써 이시간이면 식사하고도 남을 시간인데 더 늦기전 자리를 뜰것인지요
정말 일행분들과 맛없으면 바로 털고 일어날 생각까지 했었습니다.
하지만 고기 한점 하는 순간 지난 세시간따위는 잊혀지더군요..
이래서 기다려도 먹는구나 싶었습니다. 정말 대기시간 한-참 긴거 참고하시고 오세요 !
아니면 평일에 반차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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