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강서구청/가양역 맛집] 언제 찾아가도 아낌없이 주는 매운갈비찜 맛집 '명동찌개마을'

2020. 1. 16. 00:25맛리뷰

오늘도 역시나 한 끼도 헛되이 먹지 않는다.

가양역 강서구청 근처에 위치하며 맛좋고 인심도 후한 매운갈비찜 맛집을 소개하려한다.  

 

 

'명동찌개마을' 전경

 

넓은 실내에는 셔츠를 입은 회사원, 이제 막 운동 한 게임 마치고 온듯한 회원들, 소주가 땡긴 젊은이들과 오래토록 드나들었을 것 같은 어르신들이 섞여 자리를 지키고있다. 그날인지 매운게 땡긴다며 귀에 딱지가 생기게 말하는 애인을 이곳으로 안내했다.

 

 

'명동찌개마을' 메뉴판

 

매운갈비찜과 반드시 시켜야 될거 같은 계란말이를 주문했다. 집에서 잘 안해먹는 계란말이는 밖에나오면 꼭 주문하게 된다.

메뉴판을 쭉 훑어보니서울 시내 물가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음식가격대이다.

아, 체인점이다보니 다른 지점은 어떨진 모르겠지만 여기 강서구청점은 공기밥을 1개 주문한다. 

절대 탄수화물을 적게먹어야해, 이런 얼토당토않은 이유는 아니고. 정말 머슴밥을 주신다. 

 

 

'명동찌개마을' 기본찬

 

주문하자마자 이모님들께서 손빠르게 기본찬들을 주신다. 

오뎅볶음, 단무지무침, 매운갈비찜안에 넣어먹어야 될거 같은 두부와 콩나물이 나온다.

 

 

 

 

노릇노릇 잘 구워져 나온 계란말이의 두툼한 두께에 놀랐다. 거짓말 살짝 보태서 두께가 5cm다. 그리고 섭섭하지 않게 들어간 야채까지. 계란말이를 케첩에 찍어먹으니 벌써 공기밥이 반절이나 줄어들었다.

 

 

 

오늘의 주인공 매운갈비찜이 나왔다. 센불에 5분정도 끓여야된다. 그리고 밑반찬과 나왔던 두부와 콩나물을 넣고 한번 더 푹 끓인다. 찝게로 휘휘 저어보자. 안에 김치가 통으로 들어가있다. 야무지게 먹기 좋은 크기로 가위질을 해준다. 

걸쭉하게 익어갈때쯤, 고기를 하나 건져 먹는다. 양념이 잘 베여 매운맛은 기본으로 깔린맛인데 살짝 달면서 부드러운 식감이다. 그리고 더불어 물컹이는 김치를 한입 쏘옥 먹으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중간에 떡도 건져서 한입해보자. 안에 치즈가 들어있어 먹는 재미도 느낄 수있다.

 

 

'명동찌개마을' 매운 갈비찜

 

 

매운갈비찜을 먹다보면 많이 먹은 듯했는데 줄지 않는 고기의 양에 놀란다. 정말 푸짐한 고기, 잘익은 김치, 맛있는 반찬들의 향연. 배가 터질 거같지만 남기지 않고 졸아든 국물을 하얀밥에 듬뿍 올려 비비고 계란말이를 한입한다.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와 걸맞게 김치, 돼지고기, 보글보글 끓여먹는 국물과 하얀 쌀밥의 조화를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