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제주도/월정리 맛집] 이름값하는 제주도 대표. 우럭튀김 '바당지기'

2020. 1. 12. 23:36여행 중 한끼

우럭튀김 맛집 : 월정리 바당지기


오늘도 역시나 한 끼도 헛되이 먹지 않는다.

제주도 월정리에 위치한 우럭튀김 맛집을 소개하려 한다. 

 

 

'바당지기' 전경

오래된 노포 맛집이라며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했는데 도착했더니 문이 굳게 닫아져 있었다.

분명 주소를 맞게 찾아왔는데 말이다. 뭔가 이상해 다시 네이버 지도를 뒤져보니 바다가 탁 트인 해안도로로 이전을 했다

주차는 음식점 앞에 편히 이용할 수 있다.

음. 바다가 보여 좋은 위치인 거 같지만 노포 맛집에서 풍겨오는 분위기는 사라져 많이 아쉬웠다.


'바당지기'

 

연락처 : 064-784-6258

위치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30-1 1층

매일 09:00 - 21:00 (2, 넷째 주 화요일 휴무)

 


아쉬운 마음은 뒤로하고 메인 메뉴인 우럭튀김과 한치물회를 주문했다.

 

'바당지기' 기본찬
'바당지기' 우럭튀김
'바당지기' 우럭튀김

바삭하게 튀겨져 우럭의 첫인상은 다소 낯설었다. 센스 있게 사장님께서 사진 찍을 타이밍도 주신다.

핸드폰을 내려놓자마자 바로 끼고 계신 장갑을 재정비하시더니 순식간에 먹기 좋은 크기로 분해해주신다. 먹기도 전에 바삭한 소리는 이거야말로 asmr인가?.

한 입 해보았다. 우럭튀김의 겉면은 바삭거리고 고기는 부드럽게 씹힌다.

튀김옷과 함께 잘 입혀진 소스는 또 짭조름하고 달달해 밥도둑의 원인이 되어버린다.

아 너무나 내 취향이 되었다.

소스를 듬뿍 덮은 양념치킨 같은 바삭함이 맥주와 먹기에 걸맞다.

 

 

'바당지기' 한치물회

한치물회는 큰 대접 안에는 살얼음과 한치, 그리고 야채가 가득 담아져 나온다.

우럭 튀김 먹는 동안 살얼음이 어느 정도 녹는데 그때 국물을 한 숟가락 입안에 떠 넣으면

매콤 새콤 달달한 맛이 입에 돈다. 그리고 시원하기까지 해서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준다.

 

 

제주도에서 맛집을 찾을 때면 항상 고민에 빠지게 된다.

제대로 된 음식에서 먹으려면 관광객들이 줄 서있어서 웨이팅 기본 한 시간이고, 그렇다고 간단한 간식 같은 식사는 하기 싫어 선택하기가 어렵다.

 

여기처럼 좌석 수가 많고 넓은 곳을 찾는 게 여행객들에겐 시간이 부담 안된다.

물론 웨이팅은 있을 순 있지만..

제주도에서 우럭튀김의 맛이 궁금하다면 이곳에서 맛보기를 권한다.